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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한창 고조되는 가운데 영남권 균형발전을 위해 영화제를 향후 창원 등지에서 분산 상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국회 안행위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국회의원(창원.성산구)은 5일 오전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올해 2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동안 23만명이 찾을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균형발전 및 상생협력 차원에서 부산 이외 창원 등 인근 지방도시에서 분산상영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 의원은 "지방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가 왔다. 부산 주변 영남지방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개막작이나 폐막작의 분산산영이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등 일부 프로그램들의 분산개최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산상영 등으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의원의 주장은 분산 개최에 따른 관객 접근성 문제 및 예산 부담 등 풀어야할 과제와 부산시를 비롯한 시민들의 반발을 고려하지 않은 점, 영화제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우려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996년 첫 개최된 이래 입장객 수가 매년 평균 20만명을 상회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영화제 수준 또한 전문가들로부터 각종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