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경선 43표 중 26표 득표부의장 후보에 이대석·이종환 선출상임위 배분, 원 구성 조정은 숙제
  • ▲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부산시의회
    ▲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선출된 안성민 의장.ⓒ부산시의회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이 제9대 부산시의회 후반기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안 의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부산시의회가 안정 속에서 혁신을 도모하며, 부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 43명은 18일 열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안 의장을 26표로 재선출하며, 의회 운영의 연속성을 택했다. 

    안 의장은 선출 직후 "시민의 우려와는 달리 큰 잡음 없이 선거가 진행되었고, 이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하며, "후반기에도 부산 시민의 삶을 더욱 살피는 시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의장 후보들 또한 원만한 구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대석 의원이 1부의장으로, 이종환 의원이 2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되며 안 의장을 지지하는 세력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번 선거는 전반기와 달리 경쟁이 치열했지만, 안 의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의장단 구성은 안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관심은 상임위원장 선출로 넘어갈 전망이다. 초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원 구성 과정에서의 조정이 중요한 숙제로 주어졌다.

    안 의장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구성에 대해 "능력 위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할 것이며, 초·재선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도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반기 상임위원장들이 대부분 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초선 의원들에게도 기회를 주어 의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장은 '1인 1보좌관 제도'를 추진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이는 광역의원이 보좌관을 채용해 의정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시의회의 의정활동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장은 공약 실현을 위해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보좌관 제도에 대한 재정적 부담과 부정적인 여론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안 의장은 경선 초반부터 당내 의원들의 과반 지지를 이끌어내며 승리를 거뒀고, 선거 막바지에는 표심이 결집돼 경선이 비교적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특히, 안 의장은 전반기 시의회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동료 의원들의 신뢰를 얻었고, 후반기에도 이를 기반으로 의회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후반기에도 시의회가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의회는 19일 후반기 의장단 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오는 28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내달 1일 열리는 제3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으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