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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당우증)는 12일 북구청 광장 국화전시장에서 열린 '클린환경 나눔장터'에서 사전투표 운영장비를 설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모의투표하는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참관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서울 도심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는 예민한 시국에서 사전투표 행사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뒷말이 나왔다.
북구선거관리위원회의 이날 행사 주안점은 정치후원금 홍보 캠페인이었다.
이같은 캠페인을 벌이는 현장 옆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 사전투표 운영장비를 설치해 놓고 즉석에서 프린트되는 투표용지를 참관자에게 발급하며 모의투표 기회를 제공했다.
북구 선관위는 정치적 오해 여지에 대해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기회있을 때마다 다음 선거에 대비해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모의투표 체험행사를 실시해 왔다"고 해명했다.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북구 선관위는 "대통령선거 모의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투표 체험기회를 제공,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직원들과 바른선거시민모임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중고물품 1000여점을 직접 판매하는 '선남선녀바자'를 열었다. 수익금 전액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