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5일 저녁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정차되어 있는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긴 러시아 관광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제공
    ▲ 지난 15일 저녁 대구도시철도공사에 정차되어 있는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긴 러시아 관광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제공


    영업이 끝난 백화점에서 의류를 훔치고 지하철 전동차에 낙서를 남긴 러시아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러시아 국적의 B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B씨 등은 12일 오후 10시경 중구의 한 백화점 의류매장 영업시간이 끝날때쯤 손님인 척 가장하고 들어가 시가 500만원 상당의 의류 5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뿐 아니라 앞선 11일에도 서울에서 의류를 훔치는 등 총 3회에 걸쳐 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11시경에는 대구 동구의 도시철도공사 안심차량기기 사업소 담장을 넘어 침입한 뒤, 주차되어 있는 전동차 차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낙서를 하는 등 재물을 손괴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경찰은 16일 오후 8시 30분경 대구 중구의 한 백화점에서 B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재미삼아 옷을 훔치고 그라피티(그림과 문자를 섞은 낙서)를 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