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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을 과다청구하거나 손님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폭력을 행사한 주점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손 모(25)씨 등 주점 종업원 3명을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오 모(42)씨 등 1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손 씨 등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연산동 일대에서 취객을 대상으로 총 13회에 걸쳐 2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대 선불계산을 빌미로 손님의 카드와 비밀번호를 넘겨 받아 현금을 과다 인출하거나 잠든 취객의 지갑에서 현금을 빼내는 수법을 써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한 조사결과 이들은 이러한 현금 과다인출에 항의하다 길에 잠든 취객을 대상으로 머리와 전신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등의 폭력도 행사한 것으로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심야 연산 부근 주점에서 이른바 '삐끼'들을 따라가 마신 술에 정신을 잃은 후 주대가 과다하게 청구됐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수사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