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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대부업체를 사칭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돈을 빼돌린 혐의로 조선족 조 모(33)씨를 구속하고 이 모(4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조 씨 등은 지난 24일 11시경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지령을 받아 전 모(50)씨 등 3명의 피해자들에게서 3800만원 상당을 편취해 3000만원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국내 유명 대부업체를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우선 변제하고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씨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조씨 일당이 미처 인출하지 못한 800만원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한편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상선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