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남자를 만나며 자신의 채무를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40대 다방 종업원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손 모(68)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손 씨는 지난 17일 밤 10시 50분경 광복동의 한 주점에서 내연녀 정 모(41)씨 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정 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미리 준비한 고춧가루를 정 씨의 눈에 문지르고 커터 칼로 목과 허벅지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씨는 이를 말리는 주점 업주와 종업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손목 등에 상처를 입혔으나 다행히 피해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씨는 이후 흉기와 소지품 등을 주점에 버리고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2시간여만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손 씨와 피해자 정 씨는 약 8개월전부터 다방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