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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이 14일 영남권 신공항 유치와 관련한 영남 4개 시·도와의 대립각을 두고 "지자체들이 정치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병수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밀양시청에서 열리는 경남·경북·대구·울산 4개 시·도 단체장 기자 간담회 개최와 관련해 "정치권이 개입되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부산 여야 정치권의 가덕신공항 유치전 돌입을 두고 일부 지자체에서 '여권 분열'이라는 지적과 우려를 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신공항은 경제적 측면에서만 바라볼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그는 "경제적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신공항 가덕 유치는 당연하다, 투명하고 객관성을 띤 절차로만 진행된다면 가덕도에 공항이 유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공항 용역 결과 발표와 관련한 불복논란에 대해서 서병수 시장은 "일단 먼저 용역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순서이고, 용역 결과가 투명성을 띠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용역결과 불복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합리적인 판단을 믿어봐야 하지 않겠나"고 전한 서병수 시장은 "현재 부산 상공업계와 시민단체들이 이 문제를 들고 결의대회 등을 이끄는 이유는 무조건적 부산 유치보다 '용역의 공정성'과 관련한 의구심 때문"이라며 재차 용역의 객관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산과 자매도시를 맺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와 미국 LA, 시카고, 독일 함부르크 등의 자매도시위원회에서 가덕신공항 유치를 응원하는 지지 서한을 부산시로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