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해국제공항청사ⓒ김해공항 홈페이지
    ▲ 김해국제공항청사ⓒ김해공항 홈페이지

     

    4월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환승하는 관광객들은 남은 환승대기시간에 부산 도심 관광에 나설 수 있다. 

    부산시는 4월부터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김해국제공항에 환승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가장 먼저 동남아로 가는 일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환승관광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산관광카드 및 할인쿠폰북을 배포한다.

    이는 부산을 찾는 일본관광객들이 점차 감소하고 이들이 부산을 거쳐 제 3국으로 가는 관광경로가 많아지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이들에게 부산을 홍보하고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방책이다.

    특히 일본관광객은 개별 관광이 많기 때문에 단체 리무진 보다는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식 충전 관광교통카드(1만5000원 상당)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17년부터는 국내선을 이용한 국제선 환승 관광객을 포함해 무비자 출입국가능한 전 국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이번 환승관광 프로그램은 환승대기 시간별로 서면역, 남포․자갈치역, 광안리역, 해운대권역으로 나눠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도시철도로 접근이 가능한 지역축제도 소개해 단시간에 부산을 즐길 수 있도록 짜여졌다.

    시는 또 향후 부산과 일본, 동남아를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과 환승관광객 수요를 늘리기 위해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환승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 온라인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광마이스과 최나리 주무관은 "현재 일본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이들의 주 목적지는 부산이 아닌 제3국"이라고 전하며 "남는 시간 잠시라도 부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제공할 것이며 현재 3000명 정도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산을 책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