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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가 발각되자 점원을 폭행한 20대 노숙자가 체포됐다.
부산동래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와 준강도 혐의로 문 모(28)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문 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8시 경, 동래구의 한 대형 마트에서 1만2000원 상당의 비타민 제품을 훔쳐 나오다가 마트 점원 이 모(24,여)씨에게 발각되자 절취한 물건으로 이 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머리카락을 잡아 20미터 가량 끌고 가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다.
경찰은 현장 주변 활동 중, 마트 직원 제보로 현장에 출동해 점원 이 씨의 머리를 잡아 끌고 다니고 있는 문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문 씨는 지난 1월 28일에도 동일 점포에서 전시돼 있는 야외 특설매장 텐트 틈새로 들어가 38만원 상당의 의류 5점을 훔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 씨가 일정한 거주지 없이 동래구 일대에서 노숙생활을 해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