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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비관한 모자가 동반자살을 선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금정경찰서는 어머니에게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김 모(60)씨를 자살방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8일 오전 9시30분경 수면제 110정을 분쇄해 물에 희석시켜 어머니 이 모(88)씨에게 음용하게 하여 숨지게 한 혐의다.
김 씨는 곧이어 자신도 수면제 130여정을 3회에 걸쳐 복용, 자살을 기도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말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약 3년 전 거액의 사기를 당한 후 노모의 간병비용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김 씨는 어머니 이 모(88)씨와 자살을 하기로 협의 후, 10개월 전부터 각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240여정을 보관해오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숨진 이씨와 의식을 잃은 김 씨는 자살시도 다음날 29일 오전 11시경 김 씨의 친구에 의해 발견됐고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다.
사망한 이 씨의 부검결과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혈액과 장기조직 등을 채취해 수면제 검출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은 거액의 사기를 당한 김 씨와 거동이 불편한 노모 이 씨가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를 진행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