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말에 맹독성 복어먹고 숨진 50대

맹독성 물질이 있는 복어 내장을 먹으면 몸에 좋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복어 내장과 간을 조리해 먹은 50대가 숨졌다.

부산연제경찰서는 지난 27일 밤 10시경 복어 내장과 간을 볶아 먹은 김 모(56)씨가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취식 바로 다음 날인 28일 숨졌다고 30일 밝혔다.

김 씨는 독성이 있는 복어 내장과 간이 "몸에 좋다"는 속설만 믿고 직접 요리해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족에 따르면 김 씨는 한 달 전쯤 복어 내장을 손톱 크기의 소량으로 조리해 먹었는데 별 탈이 없자 안심하고 재차 조리해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검안의 소견에 따라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