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타운' 최적의 글로벌 산업공생지로 부각
  • 울산시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3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태산업단지란 공생 또는 먹이사슬과 같은 자연 생태계의 유기적인 물질연계 원리를 산업단지와 입주기업간 자원 및 폐기물 관리 분야에 적용한 단지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산업폐기물과 폐수 그리고 폐열 등을 기업의 원료와 에너지로 공급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속가능하고 고도화된 단지를 일컫는다.
     
    2014년 12월까지 10년간 진행된 1,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 217억 원을 투입해 울산지역 235개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각각 연구용역 27건, 기업 간 산업공생 관련 68건의 연구과제가 추진됐다.

    이 중 ‘용연지역 스팀하이웨이 구축 사업’ 등 총 31개 연구 성과에 16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져 184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를 통해 연간 1183억 원의 비용절감 및 신규매출과 48만 7626톤의 온실가스가 저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효과는 가정용(3kwh) 태양광 발전기 25만대 또는 임령 20년 중부지방소나무 138백만 그루 식재의 효과와 동일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물을 활용한 일부사업의 경우, 수입에 의존하던 화학물질 전량을 대체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울산시는 전국 에너지소비의 11.8%를 차지하는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임에도 에너지 선택권이 제한적임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의 산업용 공급에 매진해 왔으며,
     
    생태산단 구축사업 이전부터 매립장과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내 바이오가스화 설비에서 생산되는 메탄가스를 산업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성암소각장과 온산바이오에너지센터의 스팀공급 사업은 기업 간 에너지 최적 이용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국제적인 관심을 촉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 연구자들의 방문과 연구협력 요청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산업단지 개발 및 관리 분야의 글로벌 모델로 인식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3년 6월 35개국 400여 명의 해외 연구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제산업생태학회 컨퍼런스에서는 울산시 환경에너지 타운이 최적의 글로벌 산업공생 사례지로 부각되기도 했다.

  • ▲ 울산 성암생활쓰레기 소각장 조감도. 울산시 ⓒ 뉴데일리
    ▲ 울산 성암생활쓰레기 소각장 조감도. 울산시 ⓒ 뉴데일리


    울산시는 2015년 1월부터 5년간, 산업단지 내 자원의 선순환적 이용을 확대하고 고도화 시스템을 완성시켜 지속가능한 글로벌 ‘창조경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3단계 생태산업단지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와 울산EIP사업단에서는 대상지역을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사업 내용을 산업단지 내 기업 간 산업공생에서, 산업단지 주변 지역사회와의 공생으로 확대했다.

    기존 지역은 울산미포, 온산국가, 매곡, 길천, 하이테크밸리, 신일반 등이며  추가된 지역은 모듈화일반, 상북농공, 두서농공, 달천농공 등이다.

    시는 산업용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울산의 특성을 반영해 기업 간 공정배열 및 소각열원의 타 기업 산업용 열원 활용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 ▲ 울산지역 친환경 생태산업단지 위치도ⓒ뉴데일리
    ▲ 울산지역 친환경 생태산업단지 위치도ⓒ뉴데일리
     
    3단계 사업기간 중에는 공정열원으로 활용이 불가한 저온열 발전과 발전 배열을 활용한 대규모 지역난방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환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1, 2단계 사업의 성과를 포함 매년 18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수익과 매년 CO2 65만톤을 저감하는 환경개선 효과 창출을 목표로 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