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성파' 조직원 불법오락실 운영 거액 챙겨

    부산경찰청 생활안전과는 8일 불법 오락실(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을 운영해 거액을 챙긴 폭력조직 '칠성파' 행동대원 홍모(47)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오락실 환전 종업원 조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홍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의 게임장 밀집지역에서 문을 닫은 것처럼 위장한 채 불법 오락실을 차려놓고 단골손님들만 출입 시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 ▲ 불법오락실 단속 현장ⓒ뉴데일리
    ▲ 불법오락실 단속 현장ⓒ뉴데일리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드래곤 파라다이스' 등 청소년게임기 53대를 설치한 뒤 게임 수수료 10%를 떼고 게임 포인트를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또, 동생과 함께 이 오락실을 차린 홍 씨는 천모(48)씨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사법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다.

    경찰은 실업주 홍씨의 과세자료를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기소전 몰수보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전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근절되기 보다는 그 범행수법이 대담해지고   교묘해지는 불법 게임장에 대하여 더욱 단호하고 강력한 단속으로   생활경제 침해형 불법 사행성게임장을 완전 차단할 것이며, 유관기관 협업체제를 유지하여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