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지하철ⓒ뉴데일리
    ▲ 부산지하철ⓒ뉴데일리


    부산도시철도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극적으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는  14일 오후 4시부터 금정구 노포차량기지에서 박종흠 사장과 이의용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교섭인 12차 협상을 열고 5시간이 넘는 마라톤 논의 끝에 밤 9시30분께 노사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사는 3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극적으로 201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 6년 연속으로 평화적 노사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최종교섭에서는 노사 간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인상 부분에 대해 사측이 임금 동결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협상의 물꼬를 텄다.

    잠정합의안은 ▲임금인상 2.8% ▲인사제도 개선 ▲통상임금 관련 동종기관 최초 노사공동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을 담고 있다.

    교통공사 노사는 지난 5월 7일부터 본사와 노포차량사업소에서 번갈아 가면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1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의지로 교섭에 임한 결과, 노사 간에 이견이 큰 상황에서도 평화적 타결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를 계기로 노와 사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한층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