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극·무능 행정 결과" 유치권 현수막 현장 비판전면 공개·사과 요구… "성과냐 실패냐 즉각 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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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재 부산 서구청장 후보가 1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한수 후보를 향해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정재 부산 서구청장 후보가 19일 국민의힘 공한수 서구청장 후보의 역점 사업인 천마산 모노레일을 겨냥해 "500억 혈세 도박"이라고 직격하며 전면 공세에 나섰다.황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00억 혈세 증발, 공한수 후보의 '천마산 모노레일 도박'을 반드시 멈춰 세우겠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우리 서구의 자존심이어야 할 천마산이 지금 '공한수 행정'의 무능과 독선이 낳은 거대한 혈세 낭비의 현장으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현장 상황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황 후보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던 장밋빛 약속은 무너진 지 오래"라며 "얼마 전 찾아간 현장에는 공사 소음 대신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붉은 현수막만이 흉물스럽게 펄럭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이 지난 8년간 약속했던 '유능한 행정'의 실체냐"고 반문했다.사업 추진 과정 자체를 '기만극'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은 시작부터 '대국민 기만극'이었다"며 "엄격한 중앙투자심사를 피하기 위해 사업비를 쪼개고 시 의뢰 심사로 우회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잔머리 행정이 결국 서구 재정을 파탄의 길로 몰아넣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공사 지연과 관리 부실 문제도 집중적으로 겨냥했다. 그는 "하부 정거장 공정률이 30% 수준에 머물러 있고, 현장을 찾았을 당시에는 시공사 관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채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며 "사업비는 이미 당초 계획을 훌쩍 넘어 500억 원을 돌파했다. 구민의 혈세 500억 원이 공중에 흩어지는 동안 공 후보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사업 지속 논리를 두고 "이미 투입된 매몰 비용이 아까워 더 큰 돈을 쏟아붓겠다는 발상은 도박판의 '본전 생각'과 다를 바 없다"며 "수익성 검토조차 불투명한 사업에 얼마나 더 많은 서구민의 고혈을 짜낼 것이냐"고 질타했다.황 후보는 공 후보를 향해 "더 이상의 변명과 책임 회피는 서구민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고 경고하며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그는 △사업 계획 수립부터 시공사 선정, 공사 중단 반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행정 절차와 자금 집행 내역 공개 △500억 원 혈세 논란에 대한 공식 사과 △사업의 성과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황 후보는 "잘못된 길은 지금이라도 멈추는 것이 용기"라며 "꼼수와 무능의 정치를 끝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으로 서구를 바로 세우겠다. 500억 원의 도박, 이제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공 후보 측은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며, 사실을 왜곡한 흑색선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허위·비방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으며,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은 일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