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 아닌 실행자 되겠다" 교체론 내세워
  • ▲ 더불어민주당 황정재 부산 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9일 부산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황정재 선거사무소
    ▲ 더불어민주당 황정재 부산 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9일 부산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황정재 선거사무소
    더불어민주당 황정재 부산 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9일 부산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서구에서 민주당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 황 후보는 "멈춰선 서구를 다시 움직이겠다"며 '서구 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최형욱 지역위원장, 임무홍 전 라오스 대사, 이민재 전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박민서 상임선대본부장을 비롯해 민주당 시·구의원 출마자를 비롯한 주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 서구는 지역 정가에서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2018년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지방선거 당시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던 곳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공한수 후보가 3선에 도전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황 후보가 공 후보에 맞설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가 나온다.

    변성완 시당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황정재 후보는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정치인"이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진영 대결이 아니라 서구의 미래를 바꾸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황 후보는 재선 구의원이자 서구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구정질의에서는 천마산 모노레일, 원도심 재생, 북항 개발 연계 전략, 공동어시장 현대화, 고령화와 청년 유출 문제 등 굵직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집행부를 상대로 한 날카로운 질의와 자료 분석 능력으로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송곳 질의'로 이름을 알렸다.

    황 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8년간 의회에서 서구 행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문제와 한계를 누구보다 잘 봐왔다"며 "이제는 감시자의 역할을 넘어 직접 서구의 변화를 설계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항 시대라는 거대한 기회가 오고 있지만 서구는 여전히 낡은 정치와 행정에 묶여 있다"며 "주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행정으로 서구 재건의 마지막 기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