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난관 속 '박형준 역할론' 급부상 전재수, 부울경 민주당 대선 주자 기대감 한 몸에야당 지지 투표 포기층 '대선 전초전' 인식에 결집북구갑 3파전·단일화 변수… 전국 정치 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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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박형준,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뉴데일리DB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이목이 부산으로 쏠리고 있다. 이번 부산 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넘어 사실상 차기 대선 구도를 뒤흔들 '미니 대선'급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당내 위상이 곧바로 대선 후보급으로 격상된다는 점에서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단순한 3선 도전을 넘어 낙동강 전선을 지키는 동시에 향후 정치적 입지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현재 당내 유력 대선 주자들이 여러 정치적 난관에 봉착해 '대안 부재론'이 팽배한 상황에서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자연스럽게 '박형준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상 박 후보에게는 대선 후보 외에는 다음 정치적 행보가 남지 않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박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 위기를 딛고 고군분투하며, 보수 진영을 위해 삭발까지 감행하는 결기를 보이자 바닥 민심이 결집 흐름을 보이고 있다.중앙 정치에 대한 피로감으로 투표를 고민하던 보수층 사이에서도 이번 선거를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 남구의 한 60대 유권자는 "부산마저 내주면 보수는 다음 대선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차기 대선 주자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투표하러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의도 정가의 한 관계자도 "지금 당이 위기인 상황에서 부산마저 내주면 보수는 공멸"이라며 "박 시장이 이번에 생환한다면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당선 직후 당내 위상은 대선 후보급으로 직행할 수밖에 없는 숙명이자 운명"이라고 전했다.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역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친 전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성과를 낼 경우 부산을 기반으로 전국 정치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되면 PK 맹주로 올라서며 대권 주자로 직행하고, 설령 낙선하더라도 험지에서 싸운 상징성을 통해 '노무현의 길'을 걷게 된다"라며 "어느 쪽이든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계기"라고 분석했다.부산이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또 다른 이유는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다. 전 후보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이 지역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다 한동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가세하면서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의 판이 급격히 커졌다.여기에 민주당에서는 신예 하정우 후보가 출마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아울러 보수 진영의 표심이 박 후보와 무소속 한 후보로 양분된 상황에서 막판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떠오르자 북구갑은 단순 보궐선거를 넘어 부산 선거가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가르는 축소판으로 부상하고 있다.한 부산지역 정계 원로는 "이번 부산 선거는 영남권의 맹주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여야가 차기 대선 구도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사활을 건 전쟁"이라며 "박형준과 전재수, 그리고 보선에 참여한 거물급 인사들의 생환에 따라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통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