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아이웨어로 글로벌 시장 공략
  • ▲ 왼쪽부터 황보종은 슬릭스틸 대표이사, Ahmed Ragab 바라카그룹 회장.ⓒ슬릭스틸
    ▲ 왼쪽부터 황보종은 슬릭스틸 대표이사, Ahmed Ragab 바라카그룹 회장.ⓒ슬릭스틸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슬릭스틸(SLEEQ STEEL)'은 이집트의 대형 리테일 전문기업인 바라카그룹과 손잡고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국 안경 제조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아이웨어 트렌드의 한 축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슬릭스틸은 지난 9월 바라카그룹과 아이웨어 제품을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판매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 산하 한·아프리카재단 주도로 진행된 '2025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에이징테크부문 이집트 현지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1979년 설립된 바라카그룹은 이집트와 두바이를 중심으로 안경·선글라스 유통망을 운영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아이웨어 리테일 기업이다. 패션·전자상거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넓혀왔다.

    슬릭스틸은 국내 36년 전통의 안경 올인원 제조 공장 '황보정밀'과 협력해 100% 국내에서 생산되는 브랜드다. 황보정밀은 과거 레이벤·모도·로덴스톡 등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와 국내 대표 브랜드인 젠틀몬스터 등의 제품을 생산한 제조업체로, 국내의 품질경쟁력을 세계시장에서 입증해왔다.

    아흐메드 라가브 바라카그룹 회장은 "슬릭스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패션과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성, 합리적인 가격경쟁력, 그리고 자체 생산 인프라까지 갖춘 브랜드라는 점에 매료됐다"며 "바라카그룹 매장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확대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종은 슬릭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안경 제조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릴 기회를 얻었다"며 "장기적으로 약 1500만 달러(약 183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