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자 부산 지역 신문들은 부산의 대대적인 개발 붐을 헤드라인으로 실었다.
이 날 부산일보는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홍등가 '해운대 609'가 호텔개발붐과 맞물려 곧 사라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해당신문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거의 유일하게 개발되지 않은 땅인 해운대 609 부지에 최근 새 건설업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개발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대 609와 함께 부산의 3대 성매매 집결지로 꼽히는 부산진구 '범전동 300번지'는 민간 재개발 사업 추진과 함께 철거, 서구 '완월동' 역시 지난해부터 폐쇄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제신문은 일반공업지역으로 묶인 사상공단이 용도변경으로 인해 '제 2의 센텀시티'를 모색중이라며, 현재 부산시가 지주들이 공장을 철거하고 상업업무용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사상스마트시티의 토지용도 변경완화를 추진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시행령 개정과 토지관리계획이 수립되면 사상 스마트시티 지주들이 적극적으로 업종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하며, 만일 일반공업지역을 주거·상가시설을 지을 수 있는 산업지원용지로 변경할 경우 3.3㎡당 100만 원 이상 땅값이 오를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또한 기존 시행령에 따르면 3.3㎡당 50만 원 이상을 현물로 시에 기부해야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50만 원 이하를 현금으로 내면 되므로, 토지용도변경이 쉬워질 시에 상당수의 공장이 주거시설과 업무용 오피스텔로 바뀌어 밤이 되면 유령도시였던 사상의 거주 모습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에 "용도 변경에 기부금 규모까지 낮추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며 "잘못할 시 스마트시티가 아파트 단지로 변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함께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남 지역 신문은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에 따른 경남도교육청의 협조 거부로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 간에 진통이 이어질 예정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 국정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쓰게 할 방침이었으나 앞서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2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교육부령인 ‘연구학교에 관한 규칙’을 보면 교육부 장관이 교육정책 추진·교과용 도서 검증 등의 목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교육감에게 연구학교 지정을 요청할 수 있고 교육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나와있다.
아래는 9일자 부산경남 지역 신문들의 헤드라인 뉴스 목록이다.
<부산일보>
- 호텔 개발붐·대대적 단속 예고 홍등가 '해운대 609' 사라지나
지난해 인근에 두 곳 착공
몇 년 새 개발 분위기 일어
부지 3분의 1 매매계약 체결
나머지 땅도 연내 팔릴 듯
<국제신문>
- 사상공단(스마트시티) 용도변경 완화…'제2 센텀시티' 모색
부산시, 정부에 시행령 개정 건의…용도변경 따른 기부금 축소
공장 상업 주거 복합단지로
특혜·아파트촌 전락 우려도
<경남신문>
-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시작, '협조 거부' 경남도교육청 진통 예고
교육부, 이르면 이번주 공문 발송
10 여개 시도 교육청 거부 뜻 밝혀
'특별한 거부 사유' 해당여부 관건
<경남일보>
- 경남도, 2년 연속 '기업 하기 좋은 광역지자체'
대한商議, 규제·기업 만족도 조사·분석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