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표면처리분야 국가 공모에 선정… 총 61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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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의 전통 제조 기반 산업인 '뿌리산업'이 친환경·스마트 첨단 산업으로 고도화에 나선다.'2025년 뿌리산업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공모에 '부산 섬유표면염색처리가공 특화단지 지원사업'과 '사물인터넷 기반 친환경 표면처리 스마트 플랫폼 구축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선정됐다.선도형 부문에 선정된 '부산 섬유표면처리가공 특화단지 지원사업'에는 2025년부터 3년간 총 44억4000만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특화단지로 지정된 부산섬유염색가공단지를 '미래차 모빌리티 섬유 소재' 중심 클러스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주관은 부산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이 맡고,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가 공동 수행한다. 사업은 △모빌리티 섬유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소(Lab) 구축 △미래차 모빌리티 섬유제품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차 모빌리티 공동사업화 지원 △부산 섬유염색산업협의체 구성을 통한 부산 섬유표면처리 협력지구(클러스터) 교류(네트워킹) 활성화 △섬유소재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구성된다.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싣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열공급망 설비 개선과 폐열 재활용 시스템 등을 도입해 친환경 저탄소 기반을 조성한다.일반형 부문에 선정된 'IoT 기반 친환경 표면처리 스마트 플랫폼 구축사업'에는 올해 17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장림표면처리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부산장림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이 사업을 주관한다.이 사업은 단지 내 기업들이 배출하는 폐수의 유량과 성분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모니터링하는 IoT 기반의 스마트 폐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폐수 이송 및 처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친환경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기술전시, 산학협력, 인력교육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에코 테크비전 플랫폼'도 조성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전통 제조 방식의 뿌리산업이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스마트 첨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시도 급변하는 세계시장에서 지역 뿌리산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성장 가능한 뿌리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