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저출산, 불균형 문제 해결 위한 혁신균형발전 강조"
  •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뉴데일리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뉴데일리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지방의 균형 발전을 통한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AI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규제 혁신과 관료의 혁신을 통한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AI와 신산업 시대에 부산을 혁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으로 '혁신균형발전'을 강조하며, 특히 "저성장, 저출산, 불균형이라는 3대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도권 일극주의를 넘어서는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이어 "수도권 1극주의가 심한 나라들은 성장이 멈추고,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혁신성장과 함께 다원화된 혁신 거점을 통해 발전했다"면서 이를 '고래모델'로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만 큰 '아귀모델'로 가는 나라는 결국 망한다"며, 대한민국이 '입만 큰 아귀모델' 모델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박 시장은 "지방을 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은 단순히 자원을 분배하는 차원을 넘어 지방이 자율적으로 성장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차기 정부가 중앙 집중형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78%의 청년들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왔지만, 그들이 수도권에서 행복해졌냐는 물음에 불행해졌다는 결과를 도출했다"며, "지방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지방에서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시장은 "분권 전략은 국가를 살리는 일"이라며,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분권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