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월 공기 유지하되 기술적 유연성은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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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신공항 조감도.ⓒ부산시
부산시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과 새 정부 출범을 맞아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신속한 재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부산시는 9일 성명을 내고 "가덕도신공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새 정부는 이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했던 '부울경 트라이포트 전진기지 육성'과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성명에서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사업은 입지 선정, 특별법 제정, 기본계획 수립까지 초당적 협력으로 이뤄진 상징적 국가사업"이라며 "이제는 실질적인 착공으로 이어져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또 최근 기본설계의 부적합 논란과 네 차례에 걸친 유찰로 사업이 차질을 빚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새 정부가 신속 정상화를 약속한 만큼 조속한 재발주와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부산시는 그러면서 현실적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당초 정부 입찰 조건인 ‘공사기간 84개월’ 유지가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라며 "다만 시공 과정에서 지반이나 기후 변화 등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한다면 기술적 검토를 거쳐 공기 연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부산시는 정부·한국공항공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기술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공법과 공사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이어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불필요한 정쟁과 의혹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새 정부는 일관된 정책 기조로 이를 추진해야 한다"며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착공과 개항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