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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보고 학교시설물에 대해 해마다 예산 50억원 이상을 투입해 내진보강 공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부산교육청 관내 내진설계 대상 학교는 636교이다. 이중 내진설계 및 보강 완료한 안전한 학교는 169교에 불과하고 일부만 적용된 학교는 170교인 반면 적용되지 않은 학교는 297교에 달한다.
이로써 전체 건물동수에 대한 내진비율은 전국 시·도교육청 평균 (23.8%)보다 다소 높은 29.3%이다.
부산교육청은 올해 34억원을 들여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 중인데 이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50억원 이상씩 총 207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진보강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노후 건축물에 대해 대규모 보수, 리모델링 등 시설개선 계획과 연계해 내진보강 공사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2004년 이후 신축, 증축, 개축되는 학교에 대해선 내진설계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예산 182억원을 편성해 년도별 6~7교에 대해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해 왔다.
김문기 교육시설과장은 "부산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이상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 매년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여 연차적으로 내진보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