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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부산의 2015년 출생아수는 2만 6645명으로 전년 대비 1.7%(455명) 증가해, 전국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출생아수는 2003년 2만9839명을 기록한 뒤 매년 2만5000명에서 2만8000명 정도에 머물다가 2012년 2만8673명으로 크게 늘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2010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해 오던 출산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2015년 전국 평균 출생아수 증감률은 0.7%로 세종(101.5%), 강원(2.5%), 충남(2.2%)에 이어 부산(1.7%)은 네 번째로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다태아 비중도 부산(4.2%), 울산(4.1%), 서울(4.0%)순으로 가장 높았다.
구․군별 출생아수는 강서구, 수영구, 금정구, 기장군은 증가했으나 동구, 연제구, 영도구, 남구 등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부산시가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출산율이 증가한 것은 △출산장려기금 1000억 원 조성 △출산지원금 지원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 운영 △다자녀가정 우대 활성화 △임산부 전용주차공간 마련 및 전용창구 운영 △시내버스, 도시철도 임산부 전용 좌석 설치 등 임산부 우대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출산장려시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친 결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또한, 2년 연속 고용률 증가(2013년 55.8%→2014년 56.4%→2015년 55.9%) 및 명지 신도시 중심 산단과 주거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홍섭 부산시 출산보육과 출산장려팀장은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있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부산의 미래상은 밝은 아이들의 미소가 넘쳐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며, "시는 앞으로도 출산장려시책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결혼․출산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과 출산․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부모가 직장생활과 자녀양육을 안심하고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