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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광판이 시민의 감성소통창구로 변신했다.
부산시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시민들로부터 마음 속 이야기를 담은 메시지를 접수받아 영상으로 제작, 시가 직접 운영하는 청사 앞 전광판에 게시하고 있다.
그간 일방적인 홍보에만 활용했던 전광판을 참여형 매체로 바꿔 시민과 소통을 확대하고 부산을 감성도시로 새롭게 알리겠다는 취지다.
그 결과 약 6개월 간, SNS 톡톡부산·인터넷방송 바다TV·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시민 메시지 173건을 23편의 영상으로 제작, 시청사 앞 전광판을 통해 하루 평균 44회 표출했다고 시는 1일 밝혔다.
또한 인터넷방송 바다TV에도 같은 영상을 게시해, 누적 조회 수가 1만6000여 회에 이르고 있다.
메시지는 가족에게 전하는 마음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평소 말로 다하지 못한 애틋한 사랑, 연로하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 병마와 싸우고 있는 딸에 대한 격려 등이 줄을 이었다.
또 생일 축하, 프로포즈, 합격 기원,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까지 가족,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다양한 사연이 보는 사람들을 흐뭇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가져 줄 것과 부산사랑의 마음을 전한 시민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시민 메시지를 영상으로 제작, 시청사 앞 전광판에 표출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부산시홈페이지(www.busan.go.kr), 부산시공식 SNS 톡톡부산, 인터넷방송 바다TV(www.badatv.com)에 간단한 사연을 포함한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접수된 모든 메시지는 자막 형식 혹은 시민이 직접 출연하는 인터뷰 영상으로 만들어 표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