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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중)은 8월 5일 관내 초ㆍ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35명을 대상으로 ‘밀양아리랑 배우기’를 실시했다. 이날 강사로 나온 하용부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이며 밀양 연극촌 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연수는 밀양아리랑의 의미, 밀양아리랑의 해석, 밀양아리랑 부르기, 밀양아리랑의 가치 등 밀양아리랑의 이론적 기반과 체험활동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하용부 선생의 역동적인 춤사위 ‘영무’는 연수생들의 극찬을 받았다. -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인 밀양아리랑은 다른 아리랑에 비해 노래 가락이 경쾌하고 발랄함이 넘쳐 꾸밈이 없고 당당하다. 밀양사람들의 소박하지만 밝고 맑은 마음과 활기 넘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곡의 성질과 분위기상 8분의 9박인 세마치 장단이 어울리며 밀양아리랑은 일반적으로 후렴부터 시작치 않는다.
또한, 밀양아리랑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1920년대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던 중국의 만주에서 <독립군 아리랑>, <광복군 아리랑>의 군가로도 불려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1953년 중공군 발행 군가집인 조선지가에서 빨치산아리랑의 악보에 밀양아리랑의 선율이 수록되었으니, 결국 밀양아리랑은 우리나라가 항일독립운동을 하던 가장 힘든 시기에 시름을 달래주고 희망을 안겨주었던 투쟁의 노래, 민족의 노래이다.
김태중 교육장은 “밀양아리랑은 가사내용이나 그 곡조가 운치 있고 경쾌할 뿐 아니라 진취적이며 미래 지향적이다.며 우리민족의 수난기에도 생기를 잃지 않고 노래로 극복한 밀양아리랑의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