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30 등록엑스포 홍보전경ⓒ부산시
    ▲ 2030 등록엑스포 홍보전경ⓒ부산시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시가 정부 공식 신청절차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추진'에 따른 정부 승인을 위한'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계획서(이하 계획서)'를 오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등록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빅 이벤트중 하나로 경제적 효과는 월드컵, 올림픽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시는 2030년 등록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단을 만들어 기초적 준비를 해 왔다.

    지난해 4월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에 타당성기초조사용역과 기본계획 용역을 맡겨 금년 4월말 마무리지었다. 같은해 7월에는 정·관계, 경제계, 학계, 문화계, 종교계, 시민사회  단체 대표자 등 730여 명이 참여한 범시민 조직으로 '2030부산등록엑스포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해 5개월만에 100만명의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지난달 말까지 139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해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한 시민적 열의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부산시에서는 2030년 등록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사업 승인, 국제홍보와 국제박람회기구 유치신청 등 단계별로 추진전략 방침을 정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2030부산세계박람회는 부산 강서구 맥도 일원 약 350만 제곱미터 부지에 오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184일간 열린다.

    이는 관람객 5050만명 유치를 목표로 국제박람회기구 169개 회원국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NGO 단체, 각급 지자체가 전시나 이벤트에 참가하게 되어 사상 최대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투자사업비는 4조4000억원이 소요되고, 예상되는 수입은 입장료 등 5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지나, 재무비용 등을 감안한 순현재가치로 환산했을 때 최소 6000여억원 이상의 흑자와 각종 경제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예상된다고 시는 전했다.

    또한 지난달 21일 정부에서 발표한 '김해신공항 건설'및 관련 인프라 구축계획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장의 입지적 여건에서는 더욱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제박람회는 지난 2010년 중국 상하이,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됐고 2020년 UAE 두바이 개최를 확정한 상태며 2025년 개최 의향 도시는 유럽권역에 몰려 있어 2030년도 개최지는 아시아권이 유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제출하는 계획서는 산업부가 개최 필요성 검토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8월에서 9월경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정부승인 여부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국가사업화 결정 단계와 2018년경부터 2020년까지 BIE 유치신청 준비와 더불어 대외적 홍보와 유치활동을 거치고, 2021년에 BIE에 유치신청해 2023년에 BIE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