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3일 저녁 새누리 부산시당 혁신위원회는 20대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의견을 청취했다ⓒ새누리 부산시당
    ▲ 지난 13일 저녁 새누리 부산시당 혁신위원회는 20대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의견을 청취했다ⓒ새누리 부산시당


    "이번 선거는 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 새누리가 너무 못한 결과, SNS에는 야당 입장 대변 글 뿐, 새누리 홍보 부족…주변친구는 다 야당성향, 새누리 입장 동조하면 싸움이 돼버려" 20대 청년들 다양한 의견 제시 


    새누리당 부산광역시당 혁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부산시당 5층 소회의실에서 청년혁신위원들을 중심으로 20대 청년 20여명과 간담회를 진행해 청년층의 목소리를 수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날 하태경 혁신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우리 새누리당이 여러분의 쓴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며 "어떤 부분이 변해야 하고, 뭘 바꿔야 하는지 등에 대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20대 청년들의 새누리당을 향한 성토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20대 청년들은 입을 모아 '새누리당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새누리당사는 아무나 못 들어오는 곳인줄 알았다"고 거리감을 표현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새누리는 안보문제를 강조하면서, 방산비리에는 왜 소극적인가?", "새누리당에 20대를 위한 경제, 청년, 일자리 정책이 있기는 한가?" 등의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당에 좋은 정책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홍보가 거의 되어 있지 않다"며 홍보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청년은 "20대 청년들은 대체로 감성적이다, 솔직히 독도문제나 역사문제 등에서 야당의 주장은 청년들의 감성을 좀 울리는 게 있는데 새누리당에는 그런 면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하태경 혁신위원장은 "아직 새누리당에 전체적인 혁신의 방향이 정립되어 있지 못하다"며, "오늘 모임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찾아가는 활동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