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교육청은 14일 오전 10시 부산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017학년도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계획을 사전 예고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초․중등교원의 정년퇴직 인원, 학생․학급수 감축 등을 반영해 유치원 및 특수학교 교사를 포함한 초등교사 139명과 중등교사 197명 등 33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중등교사 선발의 경우 '공․사립교사 동시지원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 시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등 신규교사 선발 시험은 전국 17개 시․도를 통틀어 공․사립교사 중 한 곳만 응시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선발시험부터 부산교육청 공립학교 교사에 지원한 사람에 한해 부산시내 사립학교 법인에 동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사립학교 법인의 자율성을 존중해 공․사립교사 동시지원 제도 도입을 원하지 않는 사립학교는 기존(2016학년도)과 같이 운영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중등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그 동안 위탁선발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결시와 과락 등으로 사립학교에서 원하는 수만큼 합격자를 선발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교육청은 위탁선발제도의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많은 사립학교 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사립 동시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원서접수는 초등의 경우 오는 10월 10∼14일, 중등은 11월 7일∼11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김상웅 교원인사과장은 "이번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라 취업난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이 교직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립학교는 교사 미채용 사태를 예방하고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