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가 부산강소기업들에게 수도권 지사로 제공하는 부산시 서울본부 '여의도 비즈니스 센터' 내부 시설ⓒ부산시 서울본부 홈페이지 발췌
    ▲ 부산시가 부산강소기업들에게 수도권 지사로 제공하는 부산시 서울본부 '여의도 비즈니스 센터' 내부 시설ⓒ부산시 서울본부 홈페이지 발췌


     
    서울 여의도에 부산의 강소기업 '여의도 지사'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지역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핸디캡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산기업인 여의도 비즈니스센터 내에 지사공간을 확보·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노리는 6개 지역 강소기업을 선정해 오는 18일 오전 11시 여의도 비즈니스 센터에서 '부산기업 수도권 지사' 입주식을 개최한다.

    이는 경쟁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본격적 마케팅을 주저하던 기업들에게 사무실 공간과 인프라 및 운영인력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발빠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1일부터 2주간 부산에 본사를 둔 개인 및 법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던 '수도권 지사'설치 희망기업 공모에서 △용성해운항공(운수업) △동림(광고대행업) △친구(선박제조업) △이너스코리아(산업디자인업) △에너코(기계기구제조업) △아이엠커뮤니케이션(전문디자인업) 등 6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6개 업체는 여의도비즈니스센터 내 수도권 지사 서비스를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부산시 서울본부 총괄지원팀 김경리 주무관은 "이번 수도권 1인 지사 지원 서비스는 기술과 탄탄한 기반으로 무장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사정으로 인해 수도권 진출을 고민했던 기업들에게 더 큰 시장으로의 활로를 뚫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정된 6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본 6개월 입주계약을 마친 뒤, 심사를 한번 더 거쳐 최장 1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여의도 지사에 입주할 기업들 가운데는 "1년 계약기간은 시장 진출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으로는 짧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부산시는 "아직은 기존 시설을 활용한 無예산으로 최대한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단계"라는 입장이다.

    이번 부산시의 여의도 '수도권 지사' 인프라 제공이 부산강소기업들의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 마케팅을 위한 탄탄한 교두보 역할이 될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