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대 총선 부산 사상지역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뉴데일리DB
    ▲ 20대 총선 부산 사상지역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뉴데일리DB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무소속 장제원 前 의원이 지난 17일 새누리 탈당시에 제출했던 탈당계 일부가 당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출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경찰과 선관위가 수사에 나섰다.

    20대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사상구 손수조 후보는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무소속 장제원 前 의원이 지난 새누리 탈당 기자회견에서 당원 2300여명과 동반 탈당한다고 밝혔던 것은 허위사실유포"라고 전하며 장제원 前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당초 장제원 前 의원은 지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2300여명의 책임당원과 함께 동반탈당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부분과 관련해 손 후보는 "새누리 부산시당에서 보고를 받아본 결과 전혀 사실과 달랐다"고 전했다.

    손수조 후보는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1100여명에 가까운 당원들에게 전화를 돌려본 결과 탈당계 제출을 하지 않았다는 당원도 있고 나아가 아예 유령당원까지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7일 기자회견 당시 2300여명의 위임장을 받아서 탈당을 했다고 밝혔던 부분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장제원 前 의원이 탈당한 당일 시당에 확인한 결과 17일 기준으로 총 3명이 탈당했고 그 다음날부터 다시 탈당을 접수중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나머지 탈당 당원에 대해서도 계속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한 경찰 역시 새누리당에 접수된 탈당계가 당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직접 작성된 것이 맞는지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前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공천 배제 후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져온 탈당계를 모아 당에 제출한 것"이라고 전하며 정확한 경위를 다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