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오후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정당의 부산시당 대표자들이 매니페스토 정책협약식을 갖고 있다.ⓒ뉴데일리
    ▲ 14일 오후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 정당의 부산시당 대표자들이 매니페스토 정책협약식을 갖고 있다.ⓒ뉴데일리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민구)는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D-30 을 맞이해 K-매니페스토 구현을 위한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K-매니페스토란 정당과 후보자 간 참여 속에 유권자가 중심 되어 상호 소통하는 한국형 매니페스토(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선거 공약)를 뜻한다.

    14일 오후 2시에 부산시선관위 4층 대회의실에서 진해된 이번 협약식에서 강민구 부산시선관위 위원장과 각 정당 부산시당(국고보조금 지급 대상정당인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대표자 간 정책선거 실천 협약이 체결됐다.

    부산시선관위 위원장과 각 시당대표와의 협약서 서명, 각 시당대표 정책선거 다짐 한마디, 정책선거 실천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 날 협약식에서 새누리 부산시당 박민식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깨끗하게 유지되기 위해 큰아들과도 같은 집권여당 새누리가 솔선수범해서 흑색선전을 일삼지 않고 구체적-실천가능한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김영춘 위원장은 "총선 D-30밖에 남지 않은 오늘, 아직까지도 당내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현실에 대해 정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밝히며 "정책의 정(政)자 한마디 얘기 못하고 있는 현 시점이 개탄스럽고 하루빨리 후보가 확정돼 후보들간 장내·외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할 수 있게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 김병원 대표는 "정책선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공정선거인데 부산은 판이 기운 운동장"이라고 비유하며 "잘못된 지역정당 지배구조로 인해 무조건 1번만 찍는 선거판이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 현행선거제도를 국민투표에 부쳐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의당 부산시당 김명미 대표가 "작지만 진정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선도정치를 책임지겠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민구 부산선관위위원장은 "본 협약식을 계기로 각 정당이 정책중심의 선거를 치르겠다는 실천의지를 표명하고, 흑색선전없는 깨끗한 선거문화와 혈연지연학연 등의 연고주의 풍토를 벗어난 20대 총선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협약식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