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먹는 나라로는 전 세계 120여개의 국가가 있으며 원전 주변에 위치한 취수원 사례도 캐나다에 존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 해수담수반대 대책협의회에서 작년 12월 배포한 전단지와 상수도사업본부에 근거자료를 요청한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먹는 나라는 한군데도 없고, 핵발전소 부근에 식수도 사용하는 곳은 없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고 밝혔다.○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먹는 나라는 한군데도 없다 ?
(2015.12월, 기장 해수담수반대 대책협의회 발간 전단지 일부내용)○ 핵발전소 부근의 취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곳은 없으므로 이에 대한 근거제시 요청
(2016.1월, 기장 해수담수반대 대책협의회 요청사항)
먼저, 해수담수화 시설은 유럽, 미국, 중동지역 등 전 세계 120개 국가 8500개소에서 이미 먹는 물로 사용 중이며, 국내 도서지역에서도 100개소에서 먹는 물로 사용 중에 있다고 전했다. -
뿐만 아니라, 캐나다 ‘온타리오 호수’와 ‘오타와 강’, 그리고 해안 지역 중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같은 수계내 5∼28km내에 34개소의 취수원이 위치해 계속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캐나다 온타리오 호수에 있는 피커링과 달링톤 원자력발전소 주변에는 가깝게는 5km에서 28km까지 17개의 먹는 물 취수원이 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상수도본부는 해수담수화 반대 대책협의회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상수도본부는 앞으로도 이처럼 "사실에 근거한 반대대책협의회와의 계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기장군 의회의장과 부의장을 만나 중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수담수반대 대책협의회는 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에 대한 찬반여론 투표를 오는 4월 13일에 치러지는 총선 전에 민간 주도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주도의 주민투표는 법적 효력을 갖지는 못하나, 총선 직전에 치러지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찬반 투표 여론이 정치적으로 큰 여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