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모태펀드·부산시 등 출자
  • ▲ 부산연합기술지주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지역리그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부산연합기술지주
    ▲ 부산연합기술지주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지역리그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부산연합기술지주
    부산 지역 스타트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됐다.

    부산연합기술지주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4일 '부산 지역혁신 플라이하이 투자조합'(이하 플라이 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지역 창업기업 투자에 나선다.

    이번 펀드는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부산시가 출자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의 지역리그 부문에 선정돼 조성됐다. 모태자금 40억원을 포함해 총 58억원 규모다.

    눈에 띄는 점은 지역의 민간 자본이 투자자로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 신승영 ㈜에이텍 대표, 홍원표 삼원에프에이㈜ 회장, 정현돈 시티캅 대표, (재)한국사회투자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지역 자본이 직접 생태계 구축에 힘을 보탠 것이다.

    플라이 펀드는 향후 8년간 운영되며, 약정총액의 80% 이상을 부산 기반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9대 전략산업과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 부산에 본사 또는 지사를 둔 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연합기술지주는 현재까지 112개 기업에 투자했고, 이 중 80% 이상이 부산 기업이다. 후속 투자유치 규모는 2206억원, 회수금액은 58억원에 달한다. 지역 16개 대학과 협력해 기술 기반 교원 창업도 발굴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 예비창업패키지, B.Startup PIE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1200여 개 스타트업을 지원해 총 6400억원의 매출,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3900억원의 후속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박훈기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는 "이번 펀드 결성은 부산 지역 스타트업을 위한 지속가능한 투자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유망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해 지역 경제와 동반 성장하는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