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바이오 등 미래산업 중심 … 206명 고용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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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첨단 기술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부품, 바이오 푸드테크 등 유망 분야 4개 기업이 총 520억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서며 지역 경제 활력에 불을 지핀다.시는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비엠티, 드라이브포스, 심플플래닛, 파이어볼 등 4개 기업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206명의 신규 및 이전 고용이 발생할 전망이다.특히,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기업과 지역 창업 후 급성장해 신규 투자를 진행한 기업,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연구개발(R&D) 기업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코스닥 상장사이자 피팅·밸브 제조 전문기업 비엠티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장군 신소재산단 인근에 제2공장을 신설한다. 2만963㎡ 부지에 182억 원을 투입하며 4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양산에서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데 이어 재투자에 나섰다.2019년 부산에서 창업한 드라이브포스는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추진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댄포스(덴마크)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기술력을 키워왔다. 이번 협약으로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163억 원을 투자하고 43명을 채용한다.세포농업 기술 기반의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은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긴다.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확보와 인재 수급이 주요 배경이다. 총 100억 원을 투자하고 88명의 이전 및 신규 고용을 계획 중이다.차량용 세정제 제조업체 파이어볼도 본사를 경남 양산에서 부산 기장군 오리산단으로 옮긴다. 75억 원을 투자하고 35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미국 상호 관세, 국내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주신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시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 지원 시책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