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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의 성격 소개와 함께 취업을 위한 채용설명회가 부산에서 역대 최초 규모로 성대하게 열린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 주최의 '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27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9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가 참가한다.
또한 각 기구별로 심층설명회를 통해 인사정책 및 2016년 채용정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1:1 인터뷰 대상자와 채용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 2009년도부터 개최된 여섯 번의 채용설명회를 통해 총 45명이 인턴, 컨설턴트 등으로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했으며, 일부는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2016년 외교부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 유치와 부산 지역대학들과 국제기구 인턴파견 협약 등을 추진하여 부산지역 청년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 있는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1월 27일 시청 대강당에서 글로벌 리더의 초청 강연과 함께 저자 사인회도 개최한다.
이번 초청 강연은 ‘청년 국제기구에 거침없이 도전하라’의 저자이자 現 글로벌녹색성장 국제기구(GGGI) 김효은 정책총괄국장이 20여 년간 국제기구에 근무하면서 느낀점과 대한민국을 넘어 더 넓은 무대에서 세계를 위해 일하고 싶어 하는 하는 이들에게 ‘볼 수 없는 세계를 꿈꾸도록 도와주는 사다리’라는 주제로 강연과 책 사인회가 펼쳐진다.
서병수 시장은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는 시장이 되고 싶다”면서, “이번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지역인재의 국제기구 채용기회가 넓어지고, 자라나는 중·고등학생 및 청년들이 꿈을 가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한 한국인 정규직원의 수는 2012년 146명에서 올해 178명으로 약 20% 늘었으며 정부는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