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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 만16세로 2015 전국체전 유도종목 여고부를 평정한 '스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재 부산삼정고 1학년에 재학중인 김하윤 학생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미정(46.용인대 교수)씨와 아틀란타 올림픽 금메달 조민선(44.한국체육대 교수)씨는 한국 여자유도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 스타들이다. 그러나 이후 이들의 계보를 이을만한 선수가 배출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어린 유도천재의 등장은 실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김하윤 선수가 지역 연고를 가지고 있는 부산 유도계는 새로운 유망주의 등장으로 인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김하윤 선수가 운동을 시작한지 불과 1년여 밖에 되지 않은 소위 '초보선수'라는 점이다.
지난해 체육관을 운영중인 진영호(부산이글스 유도관)관장의 권유로 시작된 운동은 올해 삼정고등학교 유도부 진학으로 이어졌고 본격적인 엘리트 선수생활을 시작한지 불과 6개월만에 청풍기전국유도대회 3위, 한달뒤 열린 하계중고연맹전 2위, 그리고 지난 10월에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
현재 김하윤 선수를 지도하는 조수정 코치는 "하윤이는 다른 헤비급 선수에 비해 순발력과 판단능력이 뛰어나고 몸놀림이 좋다. 고2로 진학하는 다음해에는 국가대표선발도 예상해 본다"며 김하윤 선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또 이준희 부산시청 유도팀 감독은 "오랜만에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유도종목의 인기하락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는 기회로 본다"며 김하윤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저의 꿈은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우승해도 자만하지 않는 겸손한 선수가 되겠다"는 어린 여학생의 희망이 어디까지 이뤄질 수 있는지 모두가 관심있게 지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