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해공항 내의 환전창구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남아공 자매 일당이 찍힌 CCTV화면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 김해공항 내의 환전창구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남아공 자매 일당이 찍힌 CCTV화면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김해공항 환전창구에서 환전을 할 것처럼 가장해 지폐 '밑장빼기'를 한 외국인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히는 소동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일 김해공항 내 은행에서 환전을 가장해 돈을 훔치는 등의 특수절도 혐의로 남아공 출신 여행객 A 모(26,여) 씨와 B 모(19,여) 양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들은 공항 내 은행 환전 창구에서 500유로 지폐 19장(9천500유로·120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양은 자매사이로 지난 2일 오후 2시 26분경 공항 내 은행 환전창구에서 미화 200달러를 환전요청하면서 유로화를 구경하고 싶다고 보여 달라며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환전 창구 직원 C씨가 별다른 의심 없이 500 유로 지폐 94장 돈다발을 꺼내 보여주자 동생 B양이 신기하다며 호들갑을 떨며 창구 직원에게 환율과 환전액 등을 물어보며 혼란스럽게 바람을 잡았다.

    그 사이 언니 A 씨가 돈을 세어보는 척 하며 500유로 19장을 밑장빼기 수법으로 자신의 지갑 밑에 넣은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돈이 사라진 것을 곧바로 확인한 창구직원 C씨는 이들 자매가 타고 달아난 택시의 번호를 알아내 자매들을 공항으로 데려오도록 요청했고 이를 눈치 챈 자매는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 도망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겼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김해공항 환전소에서 500유로 지폐 19장, 한화 1200만 원 상당을 빼돌려 달아난 특수절도 혐의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자매 A씨와 B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