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환경, 정주여건 등 부각으로 산업용지 분양률 상승 기대 인근 산업단지 포화상태 고려해 선제적 추가 확장도 추진
  • ▲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조감도ⓒ진주시
    ▲ 경남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 조감도ⓒ진주시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이하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의 공사가 마무리돼 준공 승인을 신청하는 등 공장 설립이 가능해지면서 산단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는 정부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 구축과 첨단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진주시 정촌면 대축리 일원에 83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로 지난 9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사업 준공 승인 신청을 했으며, 입주기업의 경우 즉시 공장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2년부터 산업⋅지원⋅주거시설 용지 분양을 시작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불황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산업시설용지의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남서부의료원과 우주환경시험시설의 입주가 확정되고, 인근 사천시에 우주항공청이 유치된 것을 비롯해 지난 10월28일에는 ㈜하나에어로다이내믹스와 투자협약(MOU)를 체결해 우주항공국가산단 4호 기업으로 입주가 확정되는 등 분양 호재 및 기술력 있는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진주시와 LH는 진주지구의 장점을 홍보하는 등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면서 분양률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진주지구는 육상·해상·항공 등 교통 인프라가 다양하게 구축돼 물류 이동이 매우 편리하다. 통영~대전⋅남해고속도로를 비롯해 남부내륙고속철도(예정)가 있어 전국 각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삼천포항·부산신항·김해국제공항·사천공항 등 해양 및 항공교통시설이 인접해  국내외 물류 이동에도 최적화돼 있다.

    진주시는 2019년 8월 ‘항공우주부품·소재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데 특화돼 있으며, 기술창업 및 육성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우주부품시험센터·한국세라믹기술원·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등 항공우주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기관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진주지구 동쪽에는 ‘정촌일반산업단지’와 ‘뿌리산업단지’가 맞닿아, 이들 산업단지와 연계하면 세라믹과 뿌리산업 등 다양한 지역 전략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산업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배후 주거지인 △정촌산업단지(2500가구) △신진주역세권(7300가구)이 이미 조성돼 있고 △문산공공주택지구(6700가구) △판문지구(1300가구) △초전남부1지구(3000가구) △도동지구(4000가구) 등 대규모 신규 주택 공급 계획이 예정돼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여가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인근의 ‘정촌행복드림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체육시설(수영장·헬스장 등)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의료 인프라 역시 탄탄한데, 기존의 경상국립대병원과 함께 경남서부의료원이 2029년 개원 예정이어서 최고 수준의 대학병원에 공공의료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최고의 의료환경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힘입어 진주시는 현재 우주항공국가산단 추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우주항공국가산단의 분양률은 낮은 편이지만, 다른 산업단지들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기업들의 투자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산업단지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진주시는 신규 산업단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경제성과 입지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는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교육기관과 연구·시험·인증기관 등을 확보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또한 우주항공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지원시설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