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옆 관광호텔은 아예 모텔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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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일부 관광호텔들이 학교 인근에서 편법 모텔 영업을 하거나 호텔 등급을 속여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대장 심대훈)는 3일 부산 수영구의 D 관광호텔, 사상구의 P호텔, 서구 암남동 C 호텔 등 부산지역 8개 관광호텔에 대해 관광진흥법 위반 혐의로 적용, 시정 권고조치했다
경찰조사결과 학교 인근에 있는 서구 A호텔 경우 호텔 허가를 받아놓고 실제는 모텔로 편법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현행법상 학교인근에 관광호텔 허가는 가능하지만 모텔 허가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수영구 B호텔은 지난 2014년 심사과정에서 서비스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강등됐으나 1등급인 무궁화 4개를 호텔 정문에 부착한 채 영업을 해왔다.
사상구 C호텔은 특 2급에서 1급으로 강등된 이후에도 여전히 무궁화 5개를 호텔 출입구에 표시해 놓고 있었다.
경찰은 이같은 호텔들의 행위로 관광객과 이용객들이 선택권을 기망당하고 있다고 보고 불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심재훈 관광수사대장은 “관광호텔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운영되는 곳인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등급과 비용을 확인한 내용과 사실이 다르다면 상당히 불쾌할 것"이라며 "이는 서비스 문제에 있다고 판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호텔 전반에 관하여 주기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