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안 받는 정치에 환멸… 자식 같은 의원 되겠다"송정 청년 자립·좌동 틈새돌봄·달맞이 DRT 도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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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정 국민의힘 해운대구의원 후보.ⓒ변진성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부산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해운대구 다선거구(중2동·좌2동·송정동)에 출마한 김민정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화려한 경력 대신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진정성을 앞세웠다.해당 선거구는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로 이른바 '보수 분열'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2-나' 기호를 받은 정치 신인이지만 차분한 태도와 구민을 향한 시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김 후보는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어려운 환경을 겪었고, 가정 형편으로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채 10대부터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서야 했다. 이후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친 그는 당시의 결핍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밑거름이 됐다고 했다.그는 "그 시절 기댈 수 있는 어른이나 제도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늘 있었다"며 "그 경험이 청년과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한 만큼 구민들의 이야기를 깊이 듣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 집중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국민의힘 부산시당 여성부위원장과 차세대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재향군인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민심을 접해온 김 후보는 정치에 대한 불신도 체감했다고 했다.그는 "어르신들이 '당선되면 전화도 안 받는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며 "저는 부르면 달려가고, 전화하면 제때 받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새기고 의정 활동에 그대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모로서의 경험도 정책 구상에 반영됐다. 김 후보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다"며 "현실을 반영한 돌봄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자신의 강점으로는 '소통 능력'과 '현장 감각'을 꼽았다. 그는 "구의원의 핵심 역할은 구청을 견제하고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감시하는 것"이라며 "회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문제를 짚어내는 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또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속으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다"며 "그런 구민들을 먼저 찾아내 챙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지역 현안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좌동에는 '틈새 돌봄' 강화를, 교통 불편이 심각한 중동 달맞이 고개 일대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송정동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소규모 창업 지원과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끝으로 "아직도 제도 밖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있다"며 "소외계층과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해운대에 머물 수 있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발로 뛰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