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년 만에 부산시장 탈환"시민 선택 무겁게 받아들인다"
-
-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인이 4일 새벽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부산시장에 당선됐다.4일 오전 2시 50분 당선이 확실시된 뒤 전 당선인은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민 여러분이 내려주신 선택의 무게를 가슴 깊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이어 함께 선거를 치른 민주당 후보들을 언급하며 "저의 시장 출마와 함께 거친 폭풍우 속으로 뛰어들었던 하정우 후보를 생각하면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목이 멘다"고 했다.또 "20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며,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던 주민 여러분께 부산 18석 가운데 단 한 석만은 꼭 지켜달라고 눈물로 호소해 왔다"며 "하정우 후보 역시 끝까지 혼신을 다했지만 그 간절했던 손길과 눈빛을 알기에 그 후보를 끝내 지켜내지 못했다는 저의 부족함이 너무나 아프고 또 원망스럽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무엇을 더 했어야 했는지, 어디까지 더 뛰었어야 했는지, 몇 번을 더 호소했어야 했는지 자꾸만 되묻게 된다"며 "그러다 문득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떠올랐다. 시민의 선택을 탓하지 않겠다"고 했다.전 당선인은 "왜 우리의 절박함이 더 깊이 닿지 못했는지, 왜 시민의 마음을 끝내 붙잡지 못했는지, 왜 우리의 진심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지 처절하게 성찰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그 아픔에 주저앉아 발걸음을 멈추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부산이 이제는 정말 더 나아져야 한다는 믿음, 정치가 반드시 시민의 삶을 바꿔내야 한다는 책임만큼은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저의 역할이자 소명"이라며 "하정우 후보를 비롯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우리 민주당 후보들의 진심과 땀, 눈물까지 저의 양 어깨에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전 당선인은 "더 낮게 듣겠다. 더 깊이 새기겠다. 더 치열하게 뛰겠다"며 "성과로 증명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 부산을 위한 길을 시민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