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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바쁘게 퇴근길을 재촉하던 저녁 6시경 해운대 센텀시티역 대합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바쁜 발걸음을 붙잡는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은 센텀 중학교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작은 음악회였다.바쁜 퇴근길을 재촉하던 사람들은 어느새 걸음을 멈추고 어린 학생들의 아름다운 선율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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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자 센텀중 음악교사인 김혜진 선생님의 지휘로 학생들은 저마다 열심히 연주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진지해 마치 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보는 듯 했다.열정적이고 진지한 학생들의 공연모습에 무심히 지나던 사람들도 어느새 공연에 빠져 음악을 감상하고 휴대폰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피곤한 일상에서 만나는 뜻밖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이 공연은 사단법인 자살예방 전국학교 연합회 부산시 본부의 하종찬 회장이 부산교통공사의 협조를 받아 센텀중 챔버 오케스트라의 재능 기부로 이뤄진 작은 음악회였다.
공부하는 틈틈이 익힌 어린 학생들의 실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높은 오페라의 유령, 리베르 탱고등이 연주되고 곡이 끝날때마다 감상하던 수많은 거리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집으로 향하던 발길을 붙잡은 아름다운 작은음악회는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대합실에서 매월 둘째주 화요일 ,넷째주 일요일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펼치진다.
한번쯤 들러 어린 학생들이 펼치는 오케스트라의 향연에 잠시 빠져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