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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친환경 고급 돼지고기'로 둔갑, 억대 챙긴 업체 대표 구속부산경찰청은 제주산 친환경 고급돼지 상표를 붙인 저가 돼지고기를 부산시내 17개 가맹점에 공급, 5억9,000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Jㅇㅇ"프랜차이즈 대표 김 모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제주 M사가 생산한 최고급 돼지고기를 전속 공급한다고 광고해 부산시내 가맹점 17곳을 모집하고, 저가 냉장ㆍ냉동 돼지고기 약 21톤을 M사 제품에 섞어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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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김 모씨는 고급 브랜드 상표를 부착하는 속칭‘상표갈이’수법으로 저가 돼지고기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
특히 김씨는 가맹점 업주가 포장과 상표가 이상하고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고 항의하면, "도축장 환경이 열악해서 냄새가 날 수 있다", "부산 2곳의 업체를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라벨과 포장이 차이가 난다"는 등의 거짓말로 이들을 속이고 범행을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농산물품질관리원․수산물품질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각종 불량식품에 대한 단속과 유통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