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메르스 사태를 맞아 부산시 공식 SNS가 시민과의 소통에서 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산시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난 7일, 부산시 공식 SNS를 통해 메르스 양성환자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두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13일, 이동경로를 공개한 게시물의 댓글에 한 시민이 “SNS를 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볼 수 있는 홍보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6일 상세한 이동경로와 메르스 관련 Q&A를 담은 부산시보 ‘다이내믹 부산’ 특별판을 발행, 구독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고, 자치구‧군과 주요 지하철역에 배부했다.

    이러한 부산시와 시민의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지며, 시민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가 다소 난처한 질문에도 시민의 불안에 먼저 공감하며, 일일이 답변하는 모습을 보이자 “늦은 시간, 주말까지 일일이 답변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이렇게 쌍방향 소통이 되니, 안심이 된다”, “부산시 쓰담쓰담 잘하고 있어요” 등 시민들의 칭찬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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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고리 1호기의 영구정지가 결정된 지난 17일, 부산시 공식 SNS에는 <나는 고리1호기 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통상적인 지자체의 통보용 게시물과 달리,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관점을 바꾼 홍보’를 보여줘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범진 시민소통관은 “시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는 자세, 시민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 모습을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등 시민과의 진심어린 소통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2012년, 2013년에 이어 4년 연속 전국 860개 공공기관 중 시민과 소통을 가장 잘 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4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에서 공공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부산시공식페이스북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