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싱크탱크 정·관·학·경제계 인사들 한자리에부산혁신포럼, 박형준 지지율 박스권 돌파 계기될까
  • ▲ 17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6 부산혁신포럼 신년인사회 및 초청강연에서 포럼 참여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부산혁신포럼
    ▲ 17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6 부산혁신포럼 신년인사회 및 초청강연에서 포럼 참여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부산혁신포럼
    부산의 정·관·학·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2026 부산혁신포럼 신년인사회 및 초청강연'이 17일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부산혁신포럼을 기획·주도했던 장제원 전 국회의원이 작고한 이후, 포럼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중심으로 다시 결집하는 흐름을 보여준 자리로 해석된다.

    부산혁신포럼은 지역 정책 아젠다를 발굴·제안해온 보수 성향의 정책 싱크탱크로, 장 전 의원이 생전에 주도하며 정치권·학계·경제계 인사들을 폭넓게 아우른 조직이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 해양수도 전략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둘러싼 논의의 장으로 기능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장 전 의원이 작고한 이후 포럼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제9대 부산시의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과거 포럼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박 시장과 손을 맞잡는 모습이 연출되면서,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행사 슬로건은 '부산의 힘으로, 다함께 미래로!'로, 박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연대와 결집의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조승환 국회의원의 '해양에서 미래도시로' 특별강연과 박 시장의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미래비전' 강연이 이어지며 정책 비전 제시에도 방점이 찍혔다.

    행사에서는 부산혁신포럼의 활동 영상 상영과 상임고문 위촉, 환영사와 격려사, 주요 내빈들의 신년 인사가 이어졌다. 포럼이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정책과 정치가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재정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형준 시장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장 전 의원이 생전에 구축해온 인적 네트워크와 정치적 자산이 박 시장을 중심으로 재결집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점에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혁신포럼은 장제원 전 의원이 남긴 정치적 유산 가운데 하나"라며 "그 포럼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박형준 시장과 손을 잡았다는 점은, 향후 본선 국면을 염두에 둔 세 결집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혁신포럼 관계자는 "포럼은 특정 인물이나 선거를 위한 조직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책 플랫폼"이라면서도 "지역 리더들이 함께 뜻을 모아 부산의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