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연구소 꾸려 정책·복지·경제 연구 착수주진우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000명 참석
  • ▲ 21일 부산 해운대구 세종월드프라자에서 열린 해운대미래연합 출범식에서 초대 의장을 맡은 정성철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 21일 부산 해운대구 세종월드프라자에서 열린 해운대미래연합 출범식에서 초대 의장을 맡은 정성철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부산 해운대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취지 아래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의장이 이끄는 '해운대미래연합'이 21일 출범했다.

    해운대미래연합은 지역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교육·경제·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민간 연구 플랫폼을 구성해 구민 중심의 미래도시 모델을 연구·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비전과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출범식은 부산 해운대구 세종월드프라자에서 열렸으며, 주진우 국회의원과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 강철호·신정철·임말숙 부산시의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인사,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운대미래연합 초대 의장에는 주진우 의원의 지역사무실 사무국장을 맡았던 정성철 전 해운대구의회의장이 추대됐다. 정 전 의장이 이번 출범식을 통해 사실상 지역 정치무대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운대미래연합은 △해운대구민행복연구소(소장 김영훈) △해운대생활안전복지연구소(소장 김필한) △해운대혁신연구소(소장 최대경) △해운대미래교육연구소(소장 김기백) △해운대경제일자리연구소(소장 문영국) △해운대여성가족문화연구소(소장 홍영란) 등 7개 연구소로 구성됐다.
  • ▲ 주진우 국회의원(해운대갑)이 해운대미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 주진우 국회의원(해운대갑)이 해운대미래연합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각 연구소는 지역 현안 기반의 정책 연구, 전문가 포럼, 공공·민간 협력 프로그램, 생활 안전·복지 향상 프로젝트 등 구민 참여형 활동을 추진한다. 또, 해운대 전역에서 이어지는 개발·교육·문화 현안에 대해 실질적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주진우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정성철 의장은 해운대 곳곳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정을 기억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진실된 지도자"라며 "해운대미래연합이 해운대의 경제·문화·복지 전반을 균형 있게 연구하는 새로운 싱크탱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의장도 "해운대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역사에서도 한 사람의 리더십이 공동체의 흥망을 가른 사례가 많듯, 지역을 이끌 적임자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성철 의장은 선배를 공경하고 후배를 살뜰히 챙기고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소통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정 의장은 기념사에서 "해운대가 인구 감소와 지역 활력 저하를 겪고 있지만, 주민이 행복해야 도시가 성장할 수 있다"며 "해운대미래연합이 실질적인 연구와 정책 제안으로 해운대의 '제2기 도약'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겠다"고 자임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도전하겠다"며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기회가 많은 해운대를 만드는 데 연합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