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유치원 무상교육, 학생맞춤 돌봄 등 추진
  • ▲ 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 부산시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의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이 5조531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1966억 원(3.7%) 증가한 규모다.

    부산교육청은 11일 부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사립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학력 신장 지원, 학생맞춤 돌봄 등 주요 정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먼저 교육복지 강화를 위해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 예산 442억 원을 반영했다. 중학교 신입생 체육복 지원(18억 원), 당뇨병·난치병 등 건강 취약 학생 치료비 지원(4억 원)도 포함됐다.

    학력 신장과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초·중등 학력 신장 프로그램에 134억 원, 점프업 윈터스쿨과 수학·과학스쿨, 중학교 자기주도학습 기반 조성 등에 44억 원을 배정했다.

    학생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맞춤 통합 지원사업에 23억 원을 편성했으며, 해양도시 특성을 반영한 해양교육 활성화 사업에는 49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 교육 기반 조성도 포함됐다. 교육디지털원패스·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에 18억 원을 투자해 학생 학습 기록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교원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비서 'PenGPT' 운영도 확대한다.

    이밖에 학교 운영비는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8.27% 인상했다. 교육환경 개선사업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확정된 예산이 학교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집행 계획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며 "필요한 예산을 적기·적소에 투입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