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지역외상거점병원 지정급성약물중독 순차진료체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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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권역외상센터 전경.ⓒ부산시
부산시는 응급실 미수용과 환자 이송 지연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응급환자 유형과 중증도에 따른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나선다.부산시는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외상거점병원 2곳을 새롭게 지정하고, 병원 미수용 사례가 잦은 급성약물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중증도별 순차진료체계를 도입한다.먼저 부산시는 '부산형 외상응급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역외상거점병원 지정에 나선다. 이를 위해 24시간 외상 응급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상 진료인력·시설·장비 등 핵심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종합 평가해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보조사업자 선정 공모는 이날부터 2월5일까지 진행된다.지역외상거점병원은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초기 치료와 환자 상태 안정화를 담당하고, 필요 시 권역외상센터와 신속히 연계해 고난도 수술과 집중치료가 이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부산시는 이를 통해 중증 외상환자의 이송 지연과 병원 미수용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권역외상센터 과밀 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급성약물중독환자에 대해서는 중증도에 따라 치료 기관을 구분하는 '순차진료체계'를 올해 신규 도입한다. 급성약물중독환자는 증상의 편차가 크고 정신과 진료 연계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병원 전원과 미수용이 반복돼온 대표적 응급질환군이다.해당 체계는 119구급대의 현장 중증도 분류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을 통해 환자를 이송하는 방식이다. 중증 환자는 중증치료기관에서, 비교적 경증 환자는 경증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게 되며, 응급치료 이후에는 16개 구·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사후 관리도 지원한다.사업에는 부산응급의료지원단과 부산소방재난본부를 비롯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9곳이 참여한다. 중증치료기관은 인제대학교해운대백병원·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부산대학교병원 등이며, 경증치료기관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부산의료원·대동병원·동래봉생병원·부산성모병원·좋은강안병원 등이다.부산시는 두 사업을 통해 환자 이송 지연과 병원 미수용을 줄이고, 응급환자 유형별 의료기관 기능 분담을 명확히 해 중증 환자 치료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이송·수용·치료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는 단일 사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로, 응급환자 유형과 중증도에 따른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맞춤형 정책을 병행 추진해 응급실 미수용과 환자 이송 지연을 완화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